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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창의적 ICT융합인재 육성 `첫열매` 거뒀다

201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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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ICT융합인재 육성 `첫열매` 거뒀다

지난 8월21일 미래창조과학부 주관으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2회 창의ICT융합인재포럼 행사장에서 참관객들이 학생들의 우수 성과물 전시장을 둘러 보고 있다.

스마트폰과 같은 전혀 새로운 플랫폼이 나오려면 영역을 파괴할 수 있는 창의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이는 교육을 통해 길러낼 수 있다. 그간의 교육은 학과, 전공 등을 결정하고 이에 대한 ‘깊이’를 강조했을 뿐, 이를 넘나드는 영역 파괴적인 창의력을 발휘하는 데는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미래창조과학부는 IT강국을 건설하기 위한 ‘기술’과 ‘실력’ 뿐만 아니라 창의력과 융합까지 창출할 수 있는 혁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ICT명품인재양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획일적인 과학기술 교육에서 벗어나 인성과 창의력을 배양하고 이를 통해 ‘영역파괴’까지 창출하는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의도다. 

이와 관련, 지난달 21일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관으로 ICT 분야의 창의와 융합을 주제로 대학이 나아갈 교육 및 연구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제2회 창의ICT융합인재포럼(Creative ICT Convergence Korea 2014)’도 열렸다. 

윤종록 미래부 차관은 행사에서 “창의적 두뇌가 세상에 없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고, 창조적 도전과 파괴, 끊임없는 혁신이 자원의 궁핍을 극복할 수 있는 창조경제의 시대”임을 강조하며 “이번 포럼이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 양성의 시금석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는 그간 명품인재 사업을 통해 발굴한 우수 과제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우수 과제는 다음과 같다.

◇17만 다운로드 인기 앱 카프리치오 =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 최준호 학생은 모바일 환경의 한계를 극복해 음악 감상 및 어학 학습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음악 플레이어 앱 카프리치오(Capriccio)를 개발했다. 이 앱은 유·무료를 포함해 전체 17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애플 앱스토어 한국 유료앱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3년간 매출은 2000만원 가량이다. 

◇모바일 데이터 로그수집 솔루션=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 대학원 박남욱, 이태규 학생은 빅데이터 분석 방법론을 이용해 모바일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로그를 이용해 애플리케이션 사용시 사용자의 상태를 분석하는 기업용 솔루션을 개발해 창업했다. 맛집 서비스나 소셜 커머스 등 상품을 조회하고 구매하는 서비스를 위해, 개인화 추천 기능을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추천 서비스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이 9000만원이다. 

◇센서를 이용한 로봇사업=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 대학원 김진효 학생은 지능로봇과 사물인터넷용 제품에 특화된 소형 디바이스 및 알고리즘 개발로 1인 기업을 창업했다. 미디어아트, 산업디자인, 로보틱스 분야의 요구사항과 기술과의 간극을 최소화하도록 컨설팅 및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증강현실 기술 활용한 감정이입시스템=포스텍 창의IT융합공학과 대학원 박병화 학생은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는 물건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해서 일상적인 물체에 스마트폰 증강현실로 증강 감정을 이입하는 알고리즘을 구현했다. 일상적인 물건이 얼굴 표정, 말풍선, 오오라 등을 내며 마치 살아있는 생물체처럼 교감할 수 있도록 만든 기술이다. 

◇사회적 기부문화 돕는 앱=포스텍 창의IT융합공학과 이지형 학생은 특정 집단 내에서 발생하는 잉여 노동을 이용해 불필요한 노동을 줄이고 그 과정에서 생산되는 가치를 기부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소셜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HELK’를 개발했다. 특정 집단 내부 소규모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하며, 기부에 인색한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기부 문화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바른 자세, 몸짱 만들어주는 게임=포스텍 창의IT융합공학과 김현지 학생은 사용자의 잘못된 자세 습관을 알려주고 스트레칭을 통해 자세를 교정해줌으로써 생활 속 건강습관을 유도하는 바른 자세 아케이드 게임을 개발했다.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헬스게임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증강현실을 적용한 의료영상 플랫폼=포스텍 창의IT융합공학과 이동현, 안아주 학생은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미세수술 작업과 1차 의료 진단 등 여러 의료 진단 및 치료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IT기반의 융·복합 의료 영상기기 플랫폼을 개발했다. 수술용 현미경과 광간섭 단층영상기기(OCT)를 이용, 미세수술시 표면 및 생체 내부의 정보를 동시에 제공해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마트 글래스, 수술용 현미경 및 다양한 의료영상기기에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융·복합형 의료영상기기 특허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오디오 신호처리 기술을 이용한 악기연주 평가=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 조예지 학생은 악기 연습시 박자 및 음정 오류를 검출해 악보에 표시하는 스마트폰 앱 ‘칸타빌레’를 개발했다. 간단한 악기를 스스로 연습해 익히고자 하는 사용자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주는 앱이다. 영상처리를 이용한 악보 인식, 음성 신호처리를 이용한 박자 및 음정 인식, 악보와 연주의 차이 분석, 악보상 음정 및 박자 오류 표시 등의 기능을 구현해준다. 

◇스포츠 활동 기반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 이성화 학생은 야외 활동 기구에 각종 센서와 블루투스 통신 모듈 부착 및 스마트 폰을 매개로 인터넷에 연결 개인기록 관리, 게임, 경쟁, 소셜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앱 ‘오픈도어’를 개발했다. 사용자의 활동 기록을 이용한 캐릭터를 육성해 사용자 간 경쟁 게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 자전거 주행의 경우 실시간으로 주행속도, 거리, 시간, 소모한 칼로리 양 등의 정보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자전거 뿐만 아니라 줄넘기, 축구공, 운동화 등 다양한 아웃도어 스포츠 활동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P2P를 이용한 서버 없는 메신저=서버를 이용한 메신저는 모든 정보를 서버에 저장하는 경우가 많기에 해킹을 당할 경우 개인정보의 유출 위험성이 높다. 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 김기훈, 전덕진 학생은 서버를 사용하지 않는 메신저를 개발해 이같은 위험을 최소화했다. 원하지 않는 사용자의 대화방 입장을 막고 이용자가 바로 메시지 전달자가 되는 브로커 개념을 도입해 발신자와 수신자가 누군지 모르는 익명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향후 네트워크 리소스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의 연구가 필요하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