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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창조경제 총괄조직 ‘국’→’실’ 격상

201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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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창조경제 총괄조직 ‘국’→’실’ 격상

‘창조경제조정관’ 설치…”정책 추진력과 범부처 협력·조정 기능 강화”

조직도


미래창조과학부가 창조경제관 신설과 과학기술 및 ICT(정보통신기술) 인재육성 정책 조직 통합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은 창조경제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차원에서 창조경제정책 총괄 부서를 ‘국'(局)에서 ‘실'(室)로 격상하고, 1차관 소속의 ‘창조경제조정관’을 설치하는 게 핵심이다. 


미래부는 11일 장관 직속의 ‘창조경제기획관’을 제1차관 소속의 ‘창조경제조정관’으로 바꾸고 실장급인 ‘과학기술조정관’을 ‘창조경제조정관’으로 변경한 조직 개편을 12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1급 직위의 창조경제조정관은 범부처적 성격의 업무를 수행하는 창조경제기획국과 국가과학기술심의회의 운영 조직인 과학기술정책국, 성과평가국, 연구개발조정국을 통합해 운영하는 형태로 변경, 장관과 1차관을 보좌하게 된다.


미래부는 “창조경제 정책부서 책임자를 국장급에서 ‘실장급’으로 끌어올려 정책 추진력과 범부처 협력·조정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입안 △연구개발 예산의 조정·배분 △성과평가 기능 △범부처 창조경제 추진기능을 통합해 창조경제 추진정책의 이행력을 높이고 성과 창출을 촉진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미래부는 9월 창조경제기획관의 직무 등급을 실장급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관계부처 협의과정에서 무산된 바 있다.


창조경제조정관 내 창조경제기획국(기존 창조경제기획관) 기능도 대폭 강화된다. 


연구개발조정국에 있던 심의관을 부처 간 협업기능 강화를 위해 창조경제기획관 내 설치하고, 기존 창조경제진흥팀을 창조경제진흥과로 확대해 새로운 아이디어 및 기술의 사업화와 벤처육성 기능을 활성화 할 예정이다. 


또 미래형 인재 육성을 위해 1차관 쪽의 과학기술인재관(과학기술정책국 소속)을 2차관 소속의 ‘미래인재정책국’으로 변경하고, ICT(정보통신기술)·방송분야 인력양성 기능을 통합했다. 


미래인재정책국은 ICT 인력양성 정책의 총괄기획 기능을 신설하고, 과학기술과 ICT 융합형 인재 양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제협력 기능도 과학기술과 ICT 간 융합을 촉진하고, 글로벌 협력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한다.


기존 과학기술과 ICT 분야로 양분된 국제협력 기능을 각각의 장점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통합하고, 국가 간 창조경제 협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자협력 담당조직을 확대한다.


미래부 측은 “이번 조직개편은 기구 증설이나 인원 증원 없이, 자체적인 기능의 효율화를 통해 창조경제 추진에 필요한 기능을 강화한 것”이라며 “융합형 미래인재 양성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장기적인 창조경제 추진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의 이번 조직 개편은 부처 출범 이후 두번째이다. 앞서 미래부는 9월 SW(소프트웨어) 정책을 총괄하는 소프트웨어정책관을 설치하고, 창업과 인터넷 신산업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시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