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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영역 파괴자가 진정한 창의 융합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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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입학했을 때 면담에서 꿈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해봤습니다. 놀랍게도 불과 20% 정도의 학생만이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설명했고, 20~30%는 아예 꿈이 없었습니다. 나머지 학생들은 불확실한 상태를 보였습니다. 밤을 새면서 정신없이 매진해도 즐거운 것. 그것이 꿈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꿈이 없거나 불확실하다니,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창의적인’ 인재가 나올 수 있겠습니까.”
한국의 창의 인재, 융합 인재를 육성하겠다며 성황리에 개최된 ‘창의ICT융합인재포럼’에서 만난 이진수 포스텍 미래IT융합연구원장(사진)은 이렇게 입을 열었다. 창의 인재란 어떤 인재이며, 어떻게 해야 이 인재를 키울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원장은 학생들의 꿈에 대한 얘기를 먼저 했다. 그는 “창의 융합인재란 ‘비욘드(BEYOND)’ 사고가 가능한 사람, 즉 일상의 패턴과 프레임을 넘어서는 상상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애플 경영자였던 스티브 잡스는 기술력으로 그 회사 최고는 아니었지만 ICT 기술과 음악, 디자인 등 영역을 파괴하는 창조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이었기에 지금의 애플을 만들 수 있었다. 이 원장이 생각하는 창의 융합인재는 이같은 ‘영역 파괴자’다. 이를 위해서는 꿈이 필요하다. 간절히 바라고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이를 실현하기 위한 최상의 노력과 상상력, 파워가 나온다는 것이다.
“정부에서 명품ICT인재육성사업을 포스텍에 맡길 때 원하는 것이 ‘보다 새로운 교육, 실험적인 교육’을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말은 쉽게 나오지만, 의외로 보수적인 국내 대학교육 환경에서 이를 행동에 옮기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 틀을 깨야 비욘드 마인드를 갖춘 창의 인재, 즉 영역 파괴자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교육을 받은 인재가 장차 창의적인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고 혁신을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 원장의 마지막 말에 힘이 담겼다.
강은성기자 esther@